유두절
[ 流頭節 ]
유두절은 음력 6월 보름(6월 15일)으로 우리나라의 명절 중 하나입니다.
이번의 유두절은 양력으로는 7월 30일 오늘입니다.
복중에 들어 있고, 유둣날이라고 부르는데요.
한국세시풍속사전에 따르면 '유두'는 동류수두목욕의 약자로,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다는 뜻이라고 해요.
과거에는 이날이 되면 일가 친지들이 맑은 시내나 산간폭포를 찾아 머리를 감고
몸을 씻은 후 음식을 먹으며 시원하게 하루를 보냈다고 해요.
이것이 '유두잔치'입니다.유둣날 유두잔치를 하면 여름에 걸리기 쉬운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를 먹지 않다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풍속은 신라 때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것인데요.
고려 희종 때의 학자 김극기의 [김거사집]에
"동도의 풍속에 6월 15일 동류수에 머리를 감아 액을 떨어버리고, 술을 마시며 놀면서 유두잔치를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두절 아침에 각 가정에서는 유두면, 밀전병, 수단(水團), 건단(乾團), 그리고 피, 조, 벼, 콩 등
여러가지 곡식을 새로 나온 과일과 같이 사당에 차려놓고 고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이것을 유두천신(流頭薦新)이라 하며,
농가에서는 연중 농사가 잘 되게 하여달라고 농신(農神)에게도 고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유두 [流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유두절에 먹는 음식 중 떡이 있는데, 이 떡이 조금 특이합니다.
이 떡은 물에 띄워서 먹는데 '떡수단' 이라고 부릅니다.
멥쌀가루를 쪄서 가래떡처럼 만드는데 가래떡보다는 좀더 가늘게 만들고,
잘게 썰어 구슬같이 만들어서 익힌 후
꿀물에 타서 얼음을 채워 먹습니다.
여름철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음료를 겸한 음식입니다.
유두절에는 밀가루로 만드는 음식이 참 많은데,
유둣날의 대표음식 중 하나가 유두면입니다.
밀가루로 만드는 유두면은 참밀의 누룩으로 만들 경우 유두국(流頭麯)이라고도 했는데,
구슬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오색으로 물들인 뒤 세 개씩 포개어 색실에 꿰어 몸에 차거나
문에 매달면 재앙을 막는다는 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폭포나 계곡에서 머리를 감는것은 바쁜 일상에 힘드시겠지만,
유두면이나 전병, 떡수간등 시원하게 드시고,
남은 여름 탈없이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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